교월드gyoworld.com에서 킹교 작품 중 좋아하는 캐릭터에 대한 설문이 있었는데 '지온'이 '페라트'와 공동 1위를 했다. 푸하하. 나는 물론 지온에게 표를 던졌는데 공동 1위라는 게 쫌....
(설문 집계하신 분이 - 페라트가 얻은 표 중 하나가 <페라모어 이야기>의 “세상에서 제일 작은 거인인 거인중의 거인님“으로서 얻은 표입니다. - 라고 하여 나는 제멋대로 지온과 페라트의 공동 1위로 했음. 페라트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해 이 상황에 대해 설명은 잘 못 하지만 이렇게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은 것임을 밝힌다. 지온에게 1위를 주고 싶어서 이런 거 아님.)
2차 설문으로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진행중인데 댓글 달기 전에 킹교 작품을 꺼내 보니 이건 뭐 보물이 쏟아져 나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음.... 이걸 어떻게 뽑아?!!!!! 절규- 그래서 언뜻 생각나는대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이때 만화책 다시 읽기 시작했더라면 이 포스팅 며칠 걸려도 못 했을 거다. 사진 찍은 거 보면 아시겠지만 책 상할까봐 활짝 펴지도 못한다. (키벨이 테니스 얘기하는 듯한 포스팅이 될 것입니다. ㅎㅎ 이 것들 중 세 장면 뽑아서 댓글 달아야지.)
<마법사의 화장실>
밤의 화장실을 무서워하는 어린 '에리히'를 위해 야광물질을 뭍혀 화장실을 밝혀 준 마법사 '굴라스' 춥고 어두운 화장실에서 우주의 장관을 볼 수 있다...만 에리히는 배가 너무 아팠어요. 푸하. <헬무트>의 외전으로 단편집 [피리 부는 사나이]에 실린 만화. 후에 에리히 남작(후작이던가?)과 굴라스가 어떻게 되더라? 만나기는 하던가? 에잉. 생각 안 난다.
<어색해도 괜찮아>
'긍하'와 '정언'이 양호실에 누워 (둘 중 누가 아팠나?) 농땡이 부리며 이야기 나누는 장면.
정언이가 자신에게는 이건 내 거다라는 게 없다고 언젠가 찾아낼 거라고 하자, 긍하가 아주 멋지고 근사한 것으로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정언은 이렇게 말한다.
"아니. 전혀 아름답지 않아도 좋으니까..."
청소년기에 갖는 자신의 꿈에 대해 전혀 아름답지 않아도 좋다고 말 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이 대사를 듣고 뒤통수 맞는 듯한 충격을 느꼈다. 나 지금 이 글 쓰는데 막 눈물 난다잉 ㅜㅜ 나의 청소년기 꿈은 돈 많은 백수였는데;;;
<청년 데트의 모험> 프롤로그 : 페라모어 이야기
'페라트'는 '라자루스'가 히드꽃을 보는 꿈을 꾸고 나서 마음이 조각조각 나 버릴 것 같이 슬퍼 흐느낀다. 이 장면은 더 이상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억장이 무너진다. 잔인하리만큼 아름다운...
<정말로 진짜!>
야호! 다시 학원물이다. '유진'은 '재영'에게 (네가 날)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계속 사귈 수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난 니가 좋아. 라고 말하며 작별을 고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눈물을 뚝뚝 흘린다. 데이트라도 실컷 해 보고 나서 헤어지잴걸(시험도 끝났는데.) 난 이 장면을 화장실에서 읽었는데 나도 막 울었다잉. 학원물이니 만큼? 이들은 해피엔딩을 맞는다.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지온'은 함장 '나머 준'을 보며 "이 사람은 안 돼."라고 머리로는 알고 있다. 하지만 마음은....
내가 찾고 싶었던 장면은 "혹시라도 이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면 나는 아마도 행복해지진 못 할 거야. 아마도 절대로." 라고 독백하는 장면인데 그걸 못 찾고 카메라 연결을 해제했는데 바로 몇 페이지 앞에 있더라고. 암튼 지온과 준의 관계는 어쩔 수 없다. 준이 디오티마인 이상 지온은 그저 함장 마니아로 만족해야 할 듯. 불쌍한 지온;;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대상에로의 '애정'이 아니라 이 세상의 보이지 않는 '룰'이라구."
-아서 맥스웰-
예전에 이에 대해 포스팅 한 적 있다. 애정이 없는 인간들은 세상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래야만 사회가 유지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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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 쌘이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ㅎ
난 디오티마밖에 모르겠네. 불쌍한 지온. 하지만 인기는 많군요~
쌘님이 언제 나타나실지...
ㅎㅎ 지온은 동정표를 얻은 게 아닐까 싶어요.
1. 푸하, 저도 고등학교때 꿈이 만화방 주인 아니면 돈많은 백수였어요~ㅋㅋㅋㅋ
어찌 보면 꿈을 이룬 우리? 돈은 없지만ㅋㅋㅋㅋㅋㅋㅋ
2. <정말로 진짜>의 저 장면 저도 본 거 같아요. 저 장면 볼 때 막 뭉클뭉클 했어요 ㅠ
1. 계속 백수로 있으려면.. 돈이.. ㅋㅋㅋㅋ
2. 유진의 성격상 길거리에서 울며 돌아다닐 애가 아닌데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어쩔 수 없이 자기가 헤어지자고 해 놓고 계속 좋아할 거라고. 힝.
책 아끼느라 활짝 펴지도 못하는 마음;; +_+ 진정한 팬의 자세네요.
누군가 정말 좋아하는 책은 읽기용과 소장용으로 꼭 두권 갖고 있어야 마음 편하다는 얘기 들은 것 같아요.
하나도 모르지만 그래도 테덕 포스팅 구경하듯 신기하게 구경했어요 ㅎ
저는 읽기용/소장용을 따로 장만하지는 않는데 디오티마만은 소장용이 따로 있어요. 일부러 소장용으로 사려고 한 건 아닌데... 어느날 킹교가 너무 가난해 보여서 불쌍해서(?) 조금이라도 인세 보탬을 주려고 샀답니다.
ㅋㅋ 나도 디오티마 밖엔 모르겠다만.... 역시 난 지다 니의 청소년기 꿈을 아직 간직하고 있어요. ㅋㅋ 난 그래서 자라지 않는 '키드'인가!
저도 궁극의 꿈인데 이룰수 있는 방법이..;;
검색하다가 우연히 링크를 하나 눌렀더니 이리로 연결되네요 링크 라는 책 내용이 사실이었나봐요 ㅎ 온김에 새해복많이 받으시라고 한줄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