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주간. 아침에 일어나 오전에는 침대 밖으로 안 나간 적도 많다. 쌀 떨어진지 좀 됐는데 밖에 나가서 쌀은 안 사오고. 무거워서 들고오기 싫어; 먹을 게 없어서 참치 통조림 까먹고 그랬다. 나도 참 미련한 게 햄버거 먹고 싶어서 나가서는 햄버거만 달랑 사온다는 거지. 내일은 꼭 쌀을 사와야겠다.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랑 밥 먹고 싶다. 영혼이라도 팔 기세. 크크크. 내 영혼, 누가 사긴 하려나? (3.8)
치아교정 만 2년이 지났다. 지난달 치과에 갔을 때 의사선생님에게 7월 전에 끝낼 수 있냐고 물어봤다. 어디 가냐고 묻기에 그렇다고 했더니 휴가 가냐고, 얼마나 나가냐고 (외국여행이 당연하다는 듯) 물었다. 난 좀 머뭇머뭇 웅얼웅얼 "한 달?" 이랬다. 아, 거짓말 -_-; 사실 지산록페 갈 때 내리 3년을 치아교정기 끼고 불편하기는 싫었기 때문이다. 3일 다녀 온다고 하면 그까이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까봐 한 달이라고 한건데 그게 자꾸 마음에 걸리는 거라;;;
한 달 지나 다시 치과에 갔을 때 선생님이 휴가를 재차 확인하기에 휴가 아닌데, 라고 했더니 그럼 출장이냐고 마음대로 추측. 이보셔, 사람 말을 들어. 뭐 어쨌든 휴가든 출장이든 중요한 것은 지산 가기 전에 교정을 끝내야 한다는것. 그 전에 끝날 것이다. (3.8)
친구들에게 다정하기로 마음 먹은 후 가끔 내가 먼저 안부문자를 보낸다. 애기 낳았다고 문자 오면 예전에는 무시했었는데 축하한다는 답문 보내고. 나에게는 아기를 낳은 게 진심으로 축하할 일은 아니지만 부모 입장에서 보면 축하받을 만한 것이기도 하고 예의상, 그리고 잘 키우라는 의미로 축하 문자를 보낸다. 오, 나 좀 변했어.
방송대 홈페이지를 아무리 들여다 봐도 뭘 어쩌라는 건지 알 수 없어서 짜증이 났었는데 자꾸 보니까 이제서야 뭐가 뭔지 눈에 들어온다. 한데 어느 곳에나 있듯 여기에도 밥을 떠먹여 주길 바라는 사람이 있다. 대학 홈페이지만 검색해 보면 나오는 것을 교수 홈페이지(답변 잘 안 달리던데)에 출석 수업 일정을 물어본다든가, 개인 사정으로 인한 일정 조정 같은 전혀 불가한 일에 대해 문의한다든가. 내가 보기엔 구색맞추기인;; 교수 홈페이지까지 찾아 들어갈 시간에 로그인하면 바로 보여지는 맞춤정보에서 검색해보란 말이여.
여튼 교재 하나 없이 공부했다는 친구 말 듣고 교재 하나도 안 샀는데 그럼 뭘로 공부해? 사긴 사야 하나 싶은데 일단 강의 들어보고 필요한 건 사야지. 교재 살 돈은 아까운데 이미 (웹상에서) 다 읽은 만화책은 사고 싶고나. 근데 만화책은 책보다 더 많이 더 큰 금액을 사는데 왜 배송비 면제되는 금액이 더 높냐? 그만큼 마진이 없다는 소리인가.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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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셔, 사람 말을 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호사는 아직도 노냐고 물어본다더니 의사는 회사 그만둔 거 모르나 보네요.
오 정말 변했다 안부문자 보낸다는 거 키드니 블로그에서 봤을 때도 놀라웠는데. 역시 사람은 회사를 다니지 말아야 해. (난 며칠 전에 '그 친구' 생일이었는데 잊어버리고 문자 안 보냈어요. 며칠 지난 다음에 생각나서 보내고 미안하다 했는데 친구는 역시 너그러이 괜찮다고. ㅋㅋ)
일기도 거의 매일 쓰고 기특할세. 종이에 손으로 쓴겨, 블로그에 비공개로 해놨다가 이제 공개한겨?
학교 잘 다니고(?) 있나 안 그래도 궁금했슈. 강의는 잘 듣고 있어요?
어 이상하다? 나보다 한참 전에 댓글 단 거 같은데 댓글 달린 시각이 똑같아! 오잉 +_+
그래? 수정 안했는데 이상하네 ㅋㅋ오류인가?
의사가 환자 신상에 대해 뭘 알겠어요. 그냥 어디 간다니 휴가냐, 출장이냐 하는 거겠죠;
안부문자라고 해 봐야 별 거 아니지만 거기에 심각한 답장 오면 좀 후회하기도 한다는 ㅋㅋㅋㅋㅋ
이 일기를 설마 종이에 썼을라고. 매일 컴퓨터 켜니까 비공개로 써놨던 거죠.
강의는 이제 듣기 시작했어요. 6과목인데 과목당 1주일에 1강씩 들으며 진도는 맞춰 나갈거고 출석 수업은 한참 뒤에 있더라고요.
둘이 무슨 얘기 하는겨?
키드니 아래 댓글은 15시 58분, 벨로니 위 댓글은 15시 38분. 20분 차이잖어. 58 38 잘못 본 거에요?
아 그러네 숫자를 잘못 봤어요 글씨가 너무 깨알같아 ㅋㅋ
남의 일기 훔쳐보는 재미 쏠쏠하네~
이보게나~ ㅋㅋ 정말 대단하네. 햄버거 먹고 싶어서 사러 나갔을 때 나같으면 다 사왔을 겨. 하긴 난 먹는 거 사러 나갈 때는 왜케 부지런해 -_-;
아~ (상투적이지만) 세월 참 빠르다. 지다 니가 교정하고 지산 온 게 벌써 3년째라니... 하고 있는 사람은 참 불편했겠지만, 보고 있는 사람은 댁이 교정기 한 줄도 모르겠더라고요. ㅎㅎ 암튼 올해 지산에선 교정 후 치아를 보게 되는 것인가! 오호!
와~ 변했네 ㅎㅎ 저런 문자를 먼저 보내고, 막 힘내라는 답장도 보내고. 우얼~ 암튼 잘하는 일인 거 같아요. 어쨌거나 입에 발린 소리는 아니고, 안 하던 사람이 그렇게 하면 받는 사람 입장에선 더 기쁠 듯.
푸하하. 나도 그게 너무 궁금해. 난 물어보고 답변 누가 달아줄 때까지 기다리느니 내가 찾아보고 말지 싶은데, 꼭 그렇게 조금만 검색하면 나오는 걸 검색안하고 묻기만 하는 사람들이 어딜 가나 있더라고요. 그나저나 만화책 안 보는 거 있으면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아요. ㅎㅎ 저번에 가보니까 만화책도 팔러 오기도 하고, 거기서 사가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고요. 알라딘 중고 오프라인 서점 신촌에도 생겼어. 향뮤직 근처에요.
지금은 쌀이랑 반찬이랑 떡이랑 사놔서 일주일은 걱정없어요. ㅋㅋ 그러게 한 번 나갔을 때 사오면 되는데 난 무거운 거 드는 게 싫어;
교정기 하고 지산 간 건 2번이고 올해는 그러지 않을 거여. 올해까지 교정기 끼고 지산 가야했다면 정말 그것대로 스트레스였을 거에요.
앞으로도 짜증 안 내고 친구들에게 다정하게 대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지식인 같은데 보면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거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대체 왜들 그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니까요. 포인트 주나?ㅋ
음, 만화책은 팔고 싶은 건 별로 없고 교월드 커뮤니티에 필요한 사람 그냥 줄까 하는 작품이 있긴한데 중고서점 얘기 들으니 기회되면 팔아볼까 싶어지네요.
오 진짜 이 일기 노트로된 일기장에 쓰는건지 궁금하다. 어쩐지 잘 상상이 안되요. ㅎㅎㅎ
그나저나 저런 다정한 문자를! 다정해지려고 마음먹은데 특별한 계기라도?
방송대는 어때요? 지난번 티비 다큐같은데서 어떤 사람 방송대 강의 듣는거 보니까 할만해 보이긴 하던데. 물론 꾸준히 열심히 들으려면 의지가 좀 강해야 할것 같아 보이긴 했지만. 사실 지온 니 등록했다는 소리 듣고 나도..?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긴 했었어요 (논문이나 써!) ㅎㅎㅎ
푸하하하. 논문이나 써! ㅋㅋㅋ 사실 파피랑 나도 막 일본어 배울까 잠시 이랬음...(키드 넌 영어나 해!ㅋㅋㅋ)
노트로 쓴 일기 아니고요. 푸하, 뭐야 소녀감성.
흠.. 계기라면, 회사 그만두고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해서??
방송대 공부는 꾸준한 것이 가장 큰 방법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머리가 좀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 ㅋㅋㅋㅋㅋ 논문이나 써!)
일본어 배울 거면 나 서울 있을때 배우지~!ㅋㅋㅋㅋ
요샌 저도 장보는 게 어찌나 싫은지(인터넷 장보기는 몇번 하다가 쌈채소 계속 엉망으로와서 바꾸러 가야한 이후 포기했어요) 2주 가까이 계속 버텼더니 냉장고가 완전 텅텅 비었어요. 쌀이 떨어지는 일은 없지만 정말 오늘 점심으로 김치까지 완전 바닥나서(점심에 떡라면 끓여서 남은 김치 속 몇가닥 건져먹었음ㅠ.ㅠ) 시방 장보러 가야해요. 근데도 가기 싫어서 미적미적... 무거운 건 배달시킬 수 있는데도 그냥 마트 가기가 싫어요.
암튼 첫날일기 보며 ㅋㅋ 웃었어요. 저도 존경할 만한 사람이 이상형인데, 개콘 애정남이 그랬어요. 그 조건이 제일 어려운 거라고. 모든 조건을 다 보는 거라나! 쳇;; 그거 아닌데 그죠?
(우쒸;; 엄니가 장보러 안가냐고 독촉하심;; 그래서 달려던 나머지 댓글 까먹음. 마트나 가야겠군요)
애정남에 그런 게 나왔어요? 그 조건이 제일 어려운 것이긴 하겠어요. 요새 존경할만한 사람 찾기 힘들잖아요. 그렇다고 모든 조건을 다 보는 건 아닌데. ㅋㅋㅋㅋㅋ 재밌네요.
집안의 살림 담당하는 분들 매번 장보는 거 힘들겠어요.
일기를 이렇게 모아서 보는 것도 괜찮네요.
전 그동안 꿈꾼 내용 올려봐야겠어요.
휴대폰에 메모한 게 아직 남아있으려나..
지금은 쌀 샀죠?->키드니 댓글에 있네요.
사러 가기 싫으면 인터넷으로 사면 됐을텐데~ㅎㅎ
지다니 올해 들어 밝아진 거 같아요~반면 난 우중충하고...에잉.
누군가 쌀 인터넷으로 사라는 얘기 할 거 같긴했는데 ㅋ 뭐, 집 앞에서 살 수 있는데 굳이 택배로 시키기 싫었어요.
미즈키니도 회사 그만두고 좋아진 거 같은데 아녀?
인터넷으로 쌀 사는 거 제가 얘기했을지도 ㅋㅋㅋ
회사 그만두고 몸은 아주 좋아졌어요 ㄷㄷㄷ
헐렁했던 바지가 꽉 껴!ㅠㅠ